인천석면대책위 발족 기획]

석면의 건강 영향

 

조성식

(인천광역시 의료원 산업의학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노동건강연대 회원)

 

석면이란?

자연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광물성 섬유상 물질을 석면이라고 한다. 석면은 부드러우면서 내화성, 내마모성, 내약품성이 뛰어나 우리 주변의 많은 제품에 사용되었다. 주로 석면 슬레이트, 석면시멘트와 같은 건축자재와 배와 여러 가지 배관시설의 단열재,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 등에 사용되었다. 석면의 사용은 19세기 후반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서 1970년대 에 최고로 많이 사용되었다. 점차 위해성이 알려지면서 사용이 줄기 시작하였고 석면의 사용이 금지되는 나라들도 생겨났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90년대 까지도 사용량이 줄지 않고 사용되었고 2009년에 와서야 사용이 금지되었다. 상업적으로 주로 이용되었던 석면에는 사문석 계통의 백석면과 각섬석 계통의 갈석면과 청석면이 있다.

 

어떤 사람들이 석면에 노출되나?

석면을 채취, 가공, 이용, 해체하는 모든 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될 수 있다. 직업적으로는 석면광산에서 일하거나, 석면 시멘트 제조, 석면 섬유 제조, 석면을 단열재로 많이 사용하였던 조선업, 건설업, 배관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에서 석면에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으로는 석면광산, 석면함유 제품 제조 및 가공공장, 건물의 철거 및 해체 현장 주변에 거주할 경우 석면에 노출될 수 있다.

 

석면관련과 관련한 질환

석면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흡수되며 석면폐증과 흉막질환, 폐암 및 악성 중피종을 일으킬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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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폐증 및 흉막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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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폐증은 석면에 노출됨으로써 폐가 섬유화 됨으로써 생기는 질병으로 석면에 노출된지 10-30년 후에 발생하며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진단은 흉부 X-레이와 흉부 촬영으로 진단되며 일단 석면폐증에 걸리면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고 점차적으로 폐기능이 나빠지게 된다.

석면에 노출될 경우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에도 질병이 발생하는데 흉막반, 흉막비후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같은 흉막질환의 경우 잠복기가 10-20 년으로 알려져 있고 석면폐증에 비해서 좀 더 낮은 수준에 노출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별한 증상은 없다. 비후가 심하여 폐를 누르지 않는다면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흉막반의 경우 석면에 노출되었음을 알려주는 지표이다.

 

 

폐암 및 악성 중피종

 

석면은 잘 알려진 발암물질로 폐암과 악성 중피종을 일으키다. 페암의 경우 그 잠복기가 15-19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단은 객담(가래)검사, 흉부방사선 촬영, 흉부 CT 촬영으로 하게 된다. 석면에 노출된 사람이 흡연을 할 경우 폐암의 발생이 휠씬 더 늘어나기 때문에 석면에 노출된 사람은 반드시 금연하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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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피종은 폐를 둘러싼 흉막에 발생하는 암으로써 대부분의 악성 중피종은 석면노출로 인한 것이다. 중피종은 폐암보다 더 작은 석면 노출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더 긴 잠복기를 가진다. 발생한 중피종은 그 예후가 불량하여 많은 환자가 2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석면은 인체에 매우 유해한 물질로 현재 사용이 금지되어있다. 하지만 이미 사용된 석면의 많아 이미 사용된 석면에 대한 여러 가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한편 과거에 석면에 노출된 사람의 경우 정기검진을 통해서 석면으로 인한 질병을 조기발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석면으로 인한 질병이 발생하였을 경우 이들 환자에 대한 적절한 사회적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석면에 대한 사용이 사회적으로 이루어졌고 사회적으로 용인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 역시 사회의 몫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