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홍 건강한노동세상 공동대표 인터뷰

"여전히 우리사회 노동환경 열악 건강권·환경운동 같은 맥락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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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동, 아름다운 노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교육, 상담, 조직 등 다양한 형태의 건강권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노동자 민중의 팍팍한 현실과 열악한 노동환경을 볼 때 우리가 희망하는 건강한 노동세상으로의 길은 여전히 멀고 험한 것 같습니다."

20년 동안 노동 건강권 연구와 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천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김철홍(55) 교수가 그리는 건강한 노동 세상은 아직 멀기만 하다.

김 교수는 그 동안 산재없는일터회 단체와 건강한노동세상을 이끌며 희망과 좌절 그리고 한계를 느꼈다.
"세상이 꺼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노동자의 최소한 권리와 건강권을 지키기가 한국 사회에서는 너무나 어려운 현실입니다. 정부가 재벌, 기업, 경영자들의 눈치를 보며 행정을 펼치다보니, 노동자 권리는 날이 갈 수록 후퇴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노동 건강권 문제가 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들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 교수는 "노동 건강권 찾기 운동은 우리 국민 모두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중요한 운동입니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전혀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며 "산업재해와 환경재해는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교수는 "석면으로 인한 피해가 공장안에서 발생하면 산업재해지만, 공장 밖으로 나오면 바로 환경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건강권과 환경운동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건강한 노동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노형래기자 trueye@itimes.co.kr